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정당지지도 민주 38, 국민 18, 한국 11, 정의 7, 바른 4%
TV토론회 잘한 후보 심 30, 문 18, 유 14, 홍 9, 안 6%
  • 입력 : 2017. 04.28(금) 10:1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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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2017년 4월 넷째 주(25~27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당 18%,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정당 4%, 새누리당 2%, 없음/의견유보 19%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해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은 4월 10일 정식 등록한 정당으로, 2월 13일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한 이전의 새누리당과 다르다. 일부 유권자들은 두 정당을 혼동해 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민주당 지지층 문재인(90%),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84%), 자유한국당 지지층 홍준표(83%)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조원진 1%, 없음/의견유보 11%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홍준표와 심상정이 각각 3%포인트, 유승민도 1%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는 지난주 7%포인트 하락, 이번 주에 6%포인트 추가 하락해 가장 변화가 컸다. 문재인도 1%포인트 하락했으나 최근 3주 평균 지지도 40%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0%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84%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83%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22%, 문재인 11%, 홍준표 10%, 심상정 7%, 유승민 5%, 그리고 45%는 의견을 유보했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 2주 만에 이념성향 보수층에서 안철수 지지도는 눈에 띄게 하락하고 홍준표가 급부상했다. 이념성향별로 안철수 지지도는 보수층에서 19%포인트(4월 둘째 주 48%→셋째 주 45%→넷째 주 29%), 중도층에서 10%포인트(40%→34%→30%), 진보층에서 7%포인트(23%→19%→16%) 하락했다. 지난주 보수-중도-진보층에서의 하락폭은 엇비슷했으나, 이번 주 들어 보수층 하락폭이 더 커졌다. 반면 홍준표는 보수층에서 지난주 20%, 이번 주 36%로 상승했다.

4월 초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898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24%로 양자 격차가 19%포인트다.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안철수 격차는 지지난 주 6%포인트, 지난주는 13%포인트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66% vs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 32%



주요 후보 지지자(894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6%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2%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재인(지난주 65%→이번 주 72%)과 홍준표(69%→76%)가 70%를 넘었고 심상정(40%→51%)도 상승했다. 그러나 안철수(68%→60%)는 하락했고 유승민(28%→32%)은 약 30%에 머물렀다.

후보 계속 지지 의향은 4월 첫째 주 55%에서 넷째 주 66%로 늘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는 사람이 늘면서 계속 지지 의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례적인 조기 대선에 다당·다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속도가 더딘 듯하다. 다시 말해 적지 않은 유권자는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투표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회 잘한 후보: 심상정 30%, 문재인 18%, 유승민 14%, 홍준표 9%, 안철수 6%

응답자 중 'TV토론회 거의 다 시청했다' 41%, '일부 시청했다' 43%



대선 후보 TV토론회 시청 여부를 물은 결과 41%가 '토론회를 거의 다 시청했다'고 답했으며 43%는 '일부를 시청했다', 6%는 '직접 시청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알고 있다', 그리고 10%는 시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TV토론회를 시청했거나 내용을 알고 있다는 사람 909명에게 지금까지의 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0%가 심상정을 꼽았고 그 다음은 문재인(18%), 유승민(14%), 홍준표(9%), 안철수(6%) 순으로 나타났으며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토론회 잘한 후보로 답한 경우가 많았다. TV토론회를 시청했거나 내용을 알고 있는 심상정 지지자의 70%가 심상정, 유승민 지지자의 64%가 유승민, 홍준표 지지자의 57%가 홍준표를 꼽았다. 문재인 지지자 중에서는 문재인(39%)과 심상정(37%)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안철수 지지자 중에서는 안철수를 답한 비율이 20%에 그쳤고 심상정 26%, 유승민 17%, 의견 유보 29%였다.



▶TV토론회 후 주요 후보 이미지 변화

'전보다 좋아졌다': 심상정(52%), 유승민(33%) / '전보다 나빠졌다': 안철수(44%), 홍준표(42%)



TV토론회 후 대선 후보들에 대한 생각이 전보다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혹은 변함 없는지 다섯 후보 각각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심상정이 52%로 가장 많았고 유승민이 33%로 뒤이었으며 홍준표(18%), 문재인(17%), 안철수(17%)는 10% 후반으로 비슷했다.

'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안철수가 44%, 홍준표가 42%로 비슷했고 그 다음은 문재인(30%), 유승민(16%), 심상정(10%) 순이었다. 요약하면 이번 대선 후보 TV토론회는 심상정과 유승민에게 당선 가능성과 별개로 이미지 제고 기회가 됐으나, 안철수에게는 오히려 그 반대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번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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