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공한지 활용 주차장 확대

마을 공한지 활용 주차장 확대
제주시, 406개소에 8256면 조성
  • 입력 : 2017. 04.27(목) 15:4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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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 공한지를 활용한 주차장을 확대키로 했다.

 제주시는 주택가와 상가밀집지역의 부지를 매입하고 기존 주차장 복층화 사업 등으로 주차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마을 내 자투리 땅이나 나대지 등 공한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한지 주차장 조성 사업은 시내 도심지 내 관리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유휴지에 주차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토지 소유자에게는 지방세법 제109조 규정에 따라 재산세 감면 혜택을 주고 도시미관도 개선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주차시책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주시는 그동안 5년 이상 활용 계획이 없는 마을 공한지에 대해서만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왔지만 앞으로는 3년 이상 활용 계획이 없는 공한지에 대해서도 토지주가 동의하면 주차장으로 조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올해 공영주차장으로 계약 체결된 아라동 12개소와 이도2동 2개소, 도남동 3개소, 노형동 6개소, 외도동 1개소를 포함한 총 24개소(24필지·9258.6㎡) 공한지에 대해 지난 4월 19일부터 오는 5월 23일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올 상반기 내 사업예산 5억원을 투입해 300여면의 주차장 조성 공사를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19개소(19필지·9287㎡·325면)를 대상으로 공한지 주차장을 조성했다. 2017년 3월 말 현재까지 총 406개소에 8256면이 공한지 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제주시는 "토지 이용 계획이 없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나대지에 대해 전수조사 및 토지주 협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한지 주차장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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