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제주중부지회 봄나들이 봉심

성균관유도회 제주중부지회 봄나들이 봉심
전라북도 남원향교를 찾아가다.
  • 입력 : 2017. 04.22(토) 16:00
  • 김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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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유도회 산하에는 제주시에만 10개 지회가 있다. 그 중 제주시중부지회(지회장 강춘길)에서는 4월 2박 3일 일정으로 27분 유림들이 타 지역 비교지 봉심 길에 올랐다. 시국이 어지러운 요즘 유림들은 타 지역 향교를 돌아보고 회원간의 친목을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며 마음에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향교에서는 향을 사르고 분란한 정세가 잘 정리되기를 기원했다.



처음으로 찾아간 향교는 남원향교였다. 남원향교는 1410년(태종 10)에 창건하여 일제시대에 잠시 멈추었다가 해방 후 많은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00년이 된 대성전이 잘 보전관리 되고 있었다. 27위를 모시고 계시는 중설위 향교로서 갖춰진 기능을 충분히 실행하고 있었으며 제주유림들이 찾아간다고 하니까 분향할 준비를 마련했다. 봉심을 마친 후 남원향교 전교께서는 인사말에서 제주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중 가장 오랜 향교로 많은 사회예절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타 향교의 모범이 된다고 듣고 있고 2016년 대성전이 국가지정 보물(제1902호)로 지정되어 경사가 났고 전국유림들의 자존심을 일깨워 주어서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양 향교 유림들이 친선도모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향교는 다 있지만 그 향교마다의 하는 사업은 다르고 핵심적인 사업은 예절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예절교육마저도 지원이 안 돼서 자체부담금으로만 운영하기는 역부족이다. 남원향교는 여느 지역에 향교와 다른 점이 있었다. 헌관을 제외하고 여성부에서 하집사를 맡고 있다고 하며 직접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섬세하게 진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국가에서는 아이를 적게 낳아 키우다 보니 가장에서부터 예절교육이 안 되고 있으며 학교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예절만큼은 옛 어른들 말처럼 “밥상머리 교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했다. 요즘 시국에 유림사회에서 만이라도 흐트러진 예절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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