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발표된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치되고, 한라산에는 시간당 최고 2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 발효했다고 밝혔다.

　제주기상청은 "산간 지역에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중산간 이상에는 안개가 낀 곳이 있다"며 "7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항공교통에도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일부터 7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30~80mm이며, 많은 곳은 남부가 120mm 이상, 산지가 200mm 이상이다. 기상청은 6일 밤과 7일 오전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오후 8시 10분 현재 한라산 삼각봉(1484m)에 129㎜의 비가 내렸으며, 윗세오름(1673m)은 127㎜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