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본선진출자 금주 가시화

'장미대선' 본선진출자 금주 가시화
민주당 광주 출발… 국민의당 안철수 초반 압도
한국당 31일 선출 예정…바른정당은 오늘 결판
  • 입력 : 2017. 03.28(화) 07:5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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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의 정당별 후보 대진표가 금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선일을 40일 남짓 남겨놓고 각 당의 경선에서 주자간 우열이 가시화하면서 다음주 중으로 최종 대결구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바른정당은 28일 국회교섭단체 중 대선후보를 가장 먼저 확정하게 된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31일 최종 주자를 결정하게 된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음주 최종 후보선출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주 중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1당인 민주당은 27일 광주에서 대선후보 호남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4만2343표(60.1%)를 획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4만7215표(20.0%),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5846표(19.4%)를 얻었다. 야권의 전통적 텃밭인 '심장부'라는 점에서 이날 경선 결과는 이번 대선 경선의 전체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과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추격전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4월 3일) 등 순회경선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된다. 4월 3일 과반득표자가 나오면 후보선출이 확정되고, 결선투표를 하게 되면 8일로 늦춰진다.

 국민의당은 지난 25~26일 실시된 호남권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누적 득표율 64.6%로 압도적 1위에 오르며 사실상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는게 당 안팎의 평가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3.5%)와 박주선 국회부의장(11.9%)의 추격은 다소 버거워보인다는 평이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서울·인천을 거쳐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대선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4명의 주자 중 1명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 그동안 각종여론조사를 감안하면 홍준표 경남지사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전국의 231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와, 29~30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본선 진출자를 선출하게 된다.

 4개 국회교섭단체 중 가장 빠른 28일 지명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앞서 있다. 유 의원은 승기 굳히기에 주력하는 반면 남 지사는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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