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만 하늘길 재개, 관광시장 다변화 신호탄 되나

제주~대만 하늘길 재개, 관광시장 다변화 신호탄 되나
타이거항공 오늘부터 직항 운영
대만 개별관광객 상품개발도 추진
  • 입력 : 2017. 03.27(월) 18:3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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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대만 간 직항노선이 재개됨에 따라 제주외래관광시장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는 타이완 타이거 항공이 28일부터 제주~타이베이 간 직항노선을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취항했던 부흥항공이 파산하면서 직항노선 운항이 중단된 지 4개월만이다.

 타이완 타이거 항공은 제주~타이베이 직항을 6월7일까지 주 2회 운항하고, 그 후 10월28일까지는 주4회로 확대·운항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직항노선 재개를 계기로 제주를 찾는 대만관광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관광객 감소 원인을 제주~대만 직항노선의 불안정한 운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2년 진에어와 대만 국적 부흥항공 등 2개 항공사가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을 운항할 때 입도 대만관광객 수는 연간 5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를 찾은 대만관광객은 2012년 5만101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직항노선 감편운항, 직항노선 취항 항공사 부도 등을 겪으며 2013년 3만8890명, 2014년 3만2189명, 2015년 1만7839명으로 감소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메르스 여파 회복, 직항노선 중단 등 악재와 호재가 겹쳤지만 대만관광객 수는 회복세를 보이며 3만8046명을 기록했다"며 "과거 대만관광객은 개별여행이 중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직항 노선 운항 재개가 시장 부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관광공사는 타 지역을 경유하는 대만 개별관광객을 위한 상품개발도 추진중이다. 지난 3월1~5일 대만 에어부산과 공동으로 부산-제주 연계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데 이어 오는 4월11일에는 대만 아시아나와 공동으로 서울-제주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만 삼립TV 예능프로그램 '애완객(愛玩客)'의 제주특집 취재 팸투어도 4월22일 예정돼 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타이거항공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취항 첫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오상연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부산사무처 총영사, 타이거항공 및 중화항공 부산지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직항노선을 타고 제주를 찾는 대만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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