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전국 연대 결성

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전국 연대 결성
피해 배보상, 미국의 책임, 가해자 역사적 단죄 등 4.3의 해결 다짐
  • 입력 : 2017. 03.25(토) 22:5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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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0주년을 맞는 제주4.3의 다하지 못한 진상규명을 위해 전국 12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를 결성, 본격적 활동에 나선다.

지난 24일 국내 120여개 단체가 망라된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결성 대표자회의가 서울시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이날 반세기 성과인 '국가폭력에 의한 억울한 희생의 인정과 사과'에서 한 걸음 나아가 잘못된 과거의 정의로운 청산·치유와 정명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나아간다는데 뜻을 모았다. 4·3진상보고서를 통해 숙제로 남겨진 못다한 4·3진상규명과 국가폭력의 최종 책임인 미국의 사과, 피해자들에 대한 배·보상 등을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상임공동대표에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용현 한국전쟁유족회 공동대표,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정연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주진오 상명대 교수 등 6인으로 하고 ▲공동대표에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김서중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상임의장, 혜용 스님 등 13명 ▲운영위원장에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와 김수열 제주작가회의 회장, ▲ 사무처장에 박진우 경기대 교수를 선임했다. 또한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강우일 주교, 도법 스님, 김중배 전MBC 사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현기영 소설가 등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원로들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70주년 범국민위 결성 선언문을 통해 "국가잘못으로 인한 피해는 구제돼야 하고 잘못을 야기한 책임자는 분명히 가려지고 단죄돼야 한다"며 "4.3은 청산돼야 할 아픈 역사일 뿐 아니라 계승해야 할 역사이기도 하다. 70주년은 4.3을 역사에 올바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성된 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4월 8일 오후2시 서울시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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