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막는다" 제주공항 합동 대테러 진압 훈련

"테러범 막는다" 제주공항 합동 대테러 진압 훈련
경찰특공대 등 150여명 참여
  • 입력 : 2017. 03.23(목) 17:2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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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합동 대테러 훈련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탈취당한 버스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강경민기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특공대·경찰항공대·서부경찰서·공항경찰대 등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공항 테러대책협의회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브뤼셀 자벤템 공항과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항공테러를 대비하고 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총기를 소지한 테러범들이 여객터미널 3층에서 요인을 암살하고, 버스를 강탈해 화물청사 전면 주기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훈련에서 테러에 대한 실제 대응능력을 확인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실제와 같은 총 소리와 땅을 울리는 폭발 소리가 이어져 참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국제적으로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북한의 테러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관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은 시기적절했다"면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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