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그들은 왜 제주행을 꺼리나"

"日 관광객 그들은 왜 제주행을 꺼리나"
日 마케팅 비용 2014년 1억8200만 → 지난해 4억 1600만원
관광객수 계속 줄어 2014년 9만5016명 → 지난해 4만7997명
"일본인관광객 증감원인 분석 필요… 제주관광 매력 키워야"
  • 입력 : 2017. 03.22(수) 18:04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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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바운드(일본인들의 제주여행)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현지마케팅 비용은 매년 늘었지만 제주를 찾는 일본인관광객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본인관광객 감소원인 분석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박람회, 설명회, 세일즈콜, 팸투어 등 일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지마케팅 비용은 해마다 늘었다.

 지난 2014년 박람회 6회, 설명회 4회, 세일즈 4회, 팸투어 23회 등에 1억8200만원이 투입됐고 2015년 박람회 8회, 세일즈콜 11회, 팸투어 14회에 총 3억9500만원이 들었다. 지난해엔 박람회 6회, 설명회 8회, 세일즈콜 9회, 팸투어 16회에 4억1600만원이 쓰였다.

 그럼에도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9만5016명을 기록한 일본인관광객 수는 2015년 5만9233명으로 38.6% 크게 줄었다. 작년엔 4만7997명을 기록, 전년대비 19% 더 줄었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상반된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016년 2월을 기점으로 증가해 2015년 183만7782명에서 지난해 229만7893명으로 늘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인관광객 변동 원인 분석 등에 대한 조사는 제주관광공사가 설립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입도 일본인관광객 만족도 조사가 진행됐을 뿐이다. 이마저도 2012년부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방문관광객실태조사로 대처됐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이 왜 오지 않는지에 대한 분석이 먼저 이뤄지고 마케팅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야시장, 뷰티상품 등 일본관광객들이 즐길만한 컨텐츠를 늘리는게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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