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제, 도민들 "글쎄"

주민참여예산제, 도민들 "글쎄"
도, 지난달 도민들 대상 설문조사
'보통' 답변 과반 이상으로 집계
  • 입력 : 2017. 02.28(화) 10:35
  • 양영전 기자 y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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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의 반 이상이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용에 대해 '보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6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도민 1514명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도입된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읍면동의 필요 사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주면참여예산제의 운용과 사업 선정 절차,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도에 대한 물음에 보통 52.1%(789명), 긍정(그렇다, 매우 그렇다) 34.2%(517명), 부정(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13.6%(206명) 등으로 답했다.

 사업 선정 절차와 과정에 대한 도민 만족도는 보통 54.8%(830명), 긍정 33.1%(501명), 부정 11.6%(175명)로 집계됐다. 선정 사업의 지역 발전 기여도에 대해선 보통 47.4%(717명), 긍정 42.2%(639명), 부정 9.7%(147명)로 나타났다.

 읍면동별 예산 배분 방식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50.9%(766명) 긍정 32%(479명) 부정 15.7%(237명)로 집계됐다.

 주민 참여 예산 학교 교육 수강자에 대해서 만족도를 물은 결과 긍정이 44.7%(203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교육이 있는 줄 몰라서'라는 답변이 46.4%(431명)로 가장 높았다.

 특히 현재 주민참여예산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 16.1%(244명)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부족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주민참여예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28.9%(437명)로 나타났다. 위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홍보 방안 마련이라는 답변을 한 응답자가 18%(273명)로 뒤를 이었다.

 김정학 도 기획조정실장은 "설문 결과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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