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날 제주에서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오른다.

　21일 도내 104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오는 25일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4년, 촛불의 힘으로 이제는 끝내자!'라는 주제로 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노조설립 홍보와 탄핵·탈핵 풍선나눔, 5·16도로명개정·GMO반대 서명운동, 어묵 나눔 등의 부대행사와 민중의례, 영상 상영, 자유·지정발언, 민중가수 김영태의 공연 등을 본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 앞서 오후 3~5시에는 제주시청 인근 파인땡큐에서 '탄핵 후 우리가 해야 할 것'라는 주제로 시민평의회×제주가 열린다.

　제주행동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지연꼼수가 난무하고 자진사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국민적 분노와 저항만을 더욱 크게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박근혜 취임 4년 동안 억눌러왔던 분노를 모아 더 많은 도민들이 모여 즉각 퇴진과 신속탄핵을 외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