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관·문화의집 인구 대비 최다

제주 미술관·문화의집 인구 대비 최다
문체부 조사 결과 100만명당 시설 제주 가장 많아
전국 문화시설 전문직 비율은 38% 그쳐 확충 필요
  • 입력 : 2017. 02.21(화) 18:0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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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 느는 만큼 지역주민 활용 방안 찾아야"

제주도 인구 100만명당 문화시설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문화기반시설은 총 2595개로 전년보다 76개(3.02%)가 증가했다. 수도권에 945개(36.4%), 그 외 지역에 1650개(63.6%)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만 명당 시설 수는 지방이 63개로 수도권 37개를 두 배 가량 앞질렀다.

지역별 시설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문화시설의 36.4%가 분포하고 있어 수도권의 1개 시·도당 평균 문화시설 수는 315개로 그 외 지역의 118개보다 많다. 그러나 인구 100만 명당 시설 수는 그 외 지역의 시설이 수도권보다 많아 지방 문화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시설 운영과 관련해선 1개 시설당 평균 직원 10.62명 중 전문직 비율이 37.38%에 그쳤다. 도서관 사서직, 박물관·미술관 학예직, 문예회관 공연사업과 무대기술 인력 등 전문 인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다.

제주지역 문화기반시설은 공공도서관 21개소, 박물관 63개소, 미술관 19개소, 문예회관 3개소, 지방문화원 2개소, 문화의집 18개소로 집계됐다. 이를 인구 100만명당 문화시설 수로 환산했더니 201.8개소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강원(132.95), 전남(94.81)보다 훨씬 많았다.

시설별로는 공공도서관은 100만명당 33.63개소, 박물관은 10.09개소, 미술관은 30.43개소, 문예회관은 4.8개소, 지방문화원은 3.2개소, 문화의집은 28.83개소였다. 특히 제주는 100만명당 미술관과 문화의집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문화시설을 지역 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으로 발간됐다. 문체부 홈페이지(https://www.mcst.go.kr)에서 열람하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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