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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포커스]제주관광, 이제는 '싼커(散客)' 시대로 (중)
"한-중 사드 갈등? 문제될거 없어요"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7. 0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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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은 톈천지아(24)씨가 제주시 원도심 내 스튜디오에서 한복체험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톈천지아씨 제공

中 20~30대층, 패키지보다 개별적으로 제주 찾아
스마트폰 들고 곳곳 누벼… 1인당 소비도 높아
대중 교통·관광 안내 서비스 부족 등에는 불편


지난 11일 제주시 연동의 한 숙소에서 만난 비키(28·중국 상하이)씨는 서울을 경유해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자유롭게 일정을 짜는 쪽을 택했다. 나 홀로 여행의 부담을 덜기 위해 사전에 맘 맞는 여행자도 구했다. 비키씨는 여행 첫날인 9일 우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산굼부리를 시작으로 한라산, 중문관광단지 등 제주 곳곳을 누볐다.

"원래 자유 여행을 좋아해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후기를 많이 읽었는데 한번쯤 가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휴가 기간 푹 쉬기 위해 제주를 찾았어요. 눈 내린 한라산과 바다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비키씨처럼 중국인 개별 관광객, 싼커(散客)는 제주에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까진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도내 관광업계에겐 유독 '반가운 손님'이다. 저가 패키지 상품으로 들어오는 단체 관광객과 달리 쇼핑 외에 다양한 일정으로 제주를 둘러보기 때문이다.

도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제주 관광 일정은 보통 하루에 6개 코스로 짜이는데, 이 중 3~4개가 토산품점 같은 쇼핑 장소"라며 "이와 달리 개별 관광객은 도내 숙박업체, 음식점, 관광지 등 곳곳을 돌아보기 때문에 관광 수익이 특정 업체에만 집중되지 않고 제주 전반에 고루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물론 제주를 찾는 싼커는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개별 관광객 중 1980년대생(30~39세)은 47%, 1990년대생(18~29세)은 27%를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여행 정보를 얻고 대중교통을 타고 골목골목을 누빈다.

남자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았다는 톈천지아(24)씨는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성읍민속마을, 테디베어뮤지엄 등을 방문했다. 여행 마지막날에는 제주시 원도심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복 체험 촬영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이들이 제주 여행 경비로 쓴 돈은 1인당 100만원 남짓. 쇼핑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싼커의 소비 금액은 제주를 찾는 내국인·중국인 관광객을 통틀어 가장 높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카드사 빅데이터(조사 범위 2014년 9월~2016년 8월)를 활용해 분석한 '제주 관광객 소비패턴' 결과를 보면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1인당 소비금액은 132만7000원에 달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100만5000원), 내국인 개별 관광객(59만6000원), 내국인 단체 관광객(25만4000원)보다 적게는 32%, 많게는 4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제주를 찾은 싼커는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톈천지아씨는 "크게 관심을 두는 부분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은 없다"며 "개인이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도 관계되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 쓰촨 성에서 왔다는 탕유유(31)씨 역시 "연령대가 높은 분들은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면서 "제주 여행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 불편, 관광 안내 서비스 부족 등은 제주를 여행하는 데 불편한 점으로 남았다. 탕유유씨는 "제주는 국제관광도시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외국어를 하는 안내원을 많이 보지 못했고 택시도 잡기 어려웠다"며 "제주를 찾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위해 이런 점이 보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은·이소설·채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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