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부속섬 4개 '특정도서' 지정

추자도 부속섬 4개 '특정도서' 지정
도내 모두 6곳으로 늘어나
  • 입력 : 2014. 04.01(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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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부속 섬 무인도 4곳이 환경부에 의해 생태우수도서인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됐다.

환경부는 31일 제주지역 무인도인 추자면 대서리 소재 '직구도' '보론섬' '수령섬'(사진)과 예초리 소재 '염섬'을 특정도서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는 이미 지정된 '흑검도'와 '청도'를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이들 특정도서는 환경부가 실시한 전남과 제주 일원 무인도서의 자연환경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추천으로 지정됐다.

'직구도'는 경관이 수려하고 멸종위기 곤충인 벌매와 희귀식물인 한국솜덩이해면이, 보론섬(보름섬)은 멸종위기속에 있는 매와 팔색조, 희귀식물인 섬천남성과 덩굴민백미꽃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령섬'은 후박나무군락 식생상태가 뛰어나고 멸종위기 곤충인 섬개개비가, 염섬은 해조류 등 종 다양성이 풍부하고 매, 조롱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들 무인도는 앞으로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한 가축의 방목·야생동물의 포획·살생 또는 야생식물의 채취 등 환경훼손 행위 등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정도서는 화산·기생화산·해안·연안·용암동굴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희귀 동·식물, 멸종위기 동·식물, 기타 우리나라 고유의 생물종의 서식지 또는 도래지로서 보전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등 특이한 도서지역을 환경부에서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206개소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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