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환경대축제 한바탕 즐겨보자"

"WCC, 환경대축제 한바탕 즐겨보자"
[주말이좋다]미리 보는 환경대축제
  • 입력 : 2012. 08.10(금) 00:00
  • /이효형기자 h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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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한달동안 제주도 전역서
40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

전 세계 환경 전문가들이 모이는 환경올림픽인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다.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를 중심으로 치러지는 WCC는 도민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10일간 ICC제주에서 열리는 WCC는 공간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도민들의 흥을 돋우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WCC의 시간·공간·대상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전 행사로 오는 16일부터 WCC가 끝나는 9월 15일까지 한달간 도 일원에서 '세계와 통하는 31일간의 제주여행'을 주제로 환경대축제가 펼쳐진다. 사실상 제주 전역이 축제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다.

환경대축제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은 물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계자들과 WCC 참가자 및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자연친화 문화축제의 한마당이다. 행사의 중심이 되는 11개 거점지역은 세계자연유산센터, 돌문화공원, 해녀박물관, 웃뜨르마을 현대미술관, 한라수목원,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서귀포 자연휴양림, 천지연 광장, 감귤박물관, 성산일출봉, 예래생태마을 등이다.

제주자치도가 예상하는 참가인원은 100만여명 정도로 이들을 위해 제주공항과 항만 내 관광안내소 등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환경대축제 무료관람권 100만장을 배부한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각종 워크숍과 전시회, 역량강화교육과 체험·공연 프로그램 등 400여개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행정당국 등에서 주최한 행사도 있지만 대다수가 일반 도민과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조금 더 세분화해보면 우선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오는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시부터 한라수목원 잔디광장 등에서 '그린 필름 페스티벌 함께 사는 지구 만들기 숲 속 영화관'이 진행된다. 또 8월 18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서귀포 천지연 광장에서는 '별빛과 함께하는 불꽃향연 페스티벌'이 열려 다채로운 불꽃과 레이저, 특수조명 등에 음악이 녹아든 불꽃 축제가 열린다. 이와함께 오는 25일부터 26일에는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9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귀포시 천지연 광장에서는 '제주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스페이스 공감'을 주제로 가수 강산에와 체리필터, 브로콜리 너마저 등 유명 밴드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1주 뒤인 7일과 9일 사이에는 돌문화 공원 특설무대 등에서 프로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학생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신산공원과 천지연 광장, 한라수목원, 감귤박물관 등에서 친환경 벼룩시장이 열린다.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9월 1일과 2일 세계자연유산센터여서 열리는 생태관광 촬영대회를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밖에도 환경대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2012 탐라대전'이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이호해변을 중심으로 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 9월 8일부터 9일까지 세화항에서는' 해녀축제'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귀포에서는 '서귀포 칠십리 축제' 등 10개의 행사가 제주섬을 축제의 섬으로 만든다. h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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