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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근 개인전 출품작. 왼쪽부터 망탱이, 허벅, 윗통개. 제주옹점 제공 [한라일보] 그는 전시장에 펼칠 갖가지 그릇을 두고 "노랑굴·검은굴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노랑굴, 검은굴은 제주에서 '굴'로 칭하는 전통 돌가마에서 나오는 그릇 표면의 색깔과 연관 있는 이름이다. 제주도 지정 무형유산 제주도옹기장 보유자인 김정근 굴대장이 '불의 변주'란 제목을 달고 개인전을 연다. 전승 활동 공간인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구억마을 전통옹기전수관을 벗어나 제주시 원도심으로 향한다. 오는 11월 3일부터 15일까지 산지천갤러리 2층에서다. ![]() 굴대장 김정근 개인전 포스터. 제주옹점 제공 굴 앞에서 수십 년의 시간을 보냈다는 김정근 굴대장은 말한다. "굴은 나에게 스승입니다." 제주 흙으로 그릇의 형태를 빚고 그것들이 바람 많은 제주의 불 앞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면서 그는 어떤 깨달음에 이른다. "사람의 의도는 굴 안에서 무너집니다. 갈라지고, 뒤틀리고, 녹아내립니다. 처음엔 그것이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나에게 건네는 또 다른 언어였습니다." 전시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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