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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뷰티 수출 거점 '뷰티라운지'... 10개월 운영 실적은 '초라'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2214명 방문... 일 평균 8.5명
운영 인력 3명인데 월 평균 매출은 300만원도 안돼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입점 기업 확대 등 개편 추진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6. 10.01. 18:09:45

제주 체험형 뷰티라운지. 오소범기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칠성로에 문을 연 제주 체험형 뷰티라운지 'In Beautiful Jeju'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또한 월 평균 3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일 제주도가 집계한 '제주 체험형 뷰티라운지 운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개소 이후 올해 9월 29일까지 관리직 1인과 직원 2인이 운영하는 뷰티라운지의 매출은 2964만7000원, 판매 수량은 3341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방문객은 2214명이다.

화요일 정기휴무를 뺀 운영일 261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8.5명, 하루 평균 매출은 약 11만원, 월 평균 매출은 약 296만원이다.

실제 본보가 지난달 30일 퇴근 시간대 매장 앞에서 지켜본 결과, 매장을 찾은 방문객은 한두 명에 불과했다. 몇몇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긴 했으나 매장 간판과 안을 들여다보고는 그대로 지나쳤다. 반면, 동시간대 인근에 위치한 올리브영과 다이소 화장품 코너에서는 관광객들과 도민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개소 당시 이곳을 도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지원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국내외 바이어와 인플루언서가 교류하는 공간으로 꾸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소 당시 내건 목표에 비해 현재까지 거둔 실적은 초라하다.

지난 9월까지 5건의 해외 바이어 상담과 2건의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됐으며 팝업존 운영 39회, 방송 홍보 3회, 메이크업·아로마테라피 등 체험 프로그램 10회 등이 운영됐다.

제주도도 그간의 실적이 저조했음을 인정하며 홍보·마케팅 부족,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을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다만, 그동안 도내 화장품 기업들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알릴 공간이 없었다는 점에서 뷰티라운지의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 활성화를 위해 'K-뷰티 수출 거점' 사업에 나선 제주도는 19억700만원을 투입해 뷰티라운지 개편과 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팝업스토어 운영, 해외 바이어 초청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매장에 화상회의 시스템과 방음 설비를 갖춘 해외 바이어 상담실과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새로 꾸리고 입점 기업을 5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간판을 교체하고 매대 구성도 바꾸는 등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현재 중기부와의 협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곧 리모델링 업체를 선정하고 연말 재개장을 목표로 이달 중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2월 해외 바이어를 제주로 초청해 도내 화장품 기업과의 수출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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