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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놓인 학생들"... 제주교육청 '마음건강 안전망' 구축
2025년 도내 학생 위기 71건 발생 집계
긴급 심리지원 217명·치료비 9억원 지원
도교육청, 사회정서교육 17차시 이상 권고
마음건강 예방·맞춤형 지원 등 전략 수립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6. 02.23. 15:36:19

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학생들의 정서적 위기 지표 개선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예방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2026학년도 마음건강 통합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자살(자해) 시도 학생 수는 학교 안전사고 접수 기준 2023년 25건에서 2024년 30건, 2025년 7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긴급 심리 지원(정신건강전문가 긴급지원팀)을 받은 인원도 2023년 152명에서 2024년 195명, 2025년 217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학생들의 정서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도교육청은 학생과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의료비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치료비 지원 규모는 2020년 약 2억5000만원에서 2024년과 2025년 각각 9억원으로 확대됐다. 2025년 기준 치료비를 지원받은 학생은 1833명이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903명으로 전체의 약 49%를 차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된 예방 교육 및 조기발견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마음건강 예방 강화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 지원 ▶제주형 마음건강 안전망 확립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사회정서 역량 강화를 위해 초·중·고·특수 전 학년을 대상으로 사회정서교육을 기존 6차시 이상에서 17차시로 확대 운영하도록 권고한다. 학교·교육청·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마음건강 통합지원 협의체'도 27명 규모로 새롭게 구성해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도 병행한다. 정신건강 전문가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고위기 학생에 대해서는 병원형 위(Wee)센터와 연계한 전문 치료 및 학습 지원을 강화해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에는 학생·보호자·교직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학교 현장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며 "교육공동체 모두의 마음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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