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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쌀집 기억을 따라… 그림책 '대풍상회'
제주그림책연구회 발간
이달 27일 발표회 진행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5. 12.23. 20:00:00
[한라일보] 제주그림책연구회가 스물한 번째 창작 그림책 '대풍상회'를 냈다. 이를 기념해 이달 27일 오후 3시 제주시 노형꿈틀작은도서관에서 발표회를 연다.

'대풍상회'는 1970년대 산지천과 칠성골 일대를 배경으로 당시 원도심에서 자라난 한 아이의 시선으로 사라진 공간과 가족의 기억을 담아낸 그림책이다. 산지천 인근 '대풍상회' 쌀집 막내딸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좌순자 작가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소풍 가던 날의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이번 발표회에선 그림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지역의 기억을 함께 나눈다. 좌순자 작가가 직접 그림책을 낭독하며 창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제주 옛놀이와 보물찾기 형식의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광식 제주그림책연구회장은 "'대풍상회'는 제주 원도심의 사라진 풍경을 기록하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오는 이야기"라며 "이번 북토크와 전시가 지역의 기억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연구회(전화 064-748-2611)로 하면 된다.

한편 제주그림책연구회는 제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그림책으로 기록하고 전시·교육·출판 활동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장해 온 문화예술 단체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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