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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기후 위기 시대의 제주, 어떻게 대응하나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입력 : 2025. 11.26. 01:30:00
[한라일보] 2024년 제주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민의 과반수가 현재 가장 대응이 시급한 환경 문제로 '기후변화 재난대응'을 꼽았다. 통계에 따르면 도민들은 우선 대응이 필요한 분야로 기후변화(50.5%)를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대기오염(41.6%)과 해양오염(37.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제주가 직면한 환경 위기가 더 이상 추상적 우려가 아닌, 현실적 위험으로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도민들의 높은 위기감에 비해, 정작 환경 관리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자연환경관리 정책 인지도에 대한 통계를 보면, 제주도 인구의 절반가량이 환경관리정책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연안해역 및 해안가 관리정책'의 경우, 15~19세 청소년은 '모른다'는 응답이 82.5%에 달했다. 심지어 '모른다'는 응답률이 가장 낮은 50~59세조차 그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9.3%로 나타났다.

도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정책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 참여로 이어주기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과 체계적인 소통 구조가 필요하다. 기후 위기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도민과 행정이 공동의 목표를 세워 함께 실천할 때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가 구축된다. 이러한 노력이 쌓일 때 기후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김재성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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