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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막힘·코골이·구호흡 유발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화 단순 방사선 검사 진단 가능 통증·회복시간 줄인 PITA술 [한라일보] 편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항원을 인식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면역글로불린을 분비해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입 안에서 볼 수 있는 구개편도와, 코 뒤쪽에 위치한 아데노이드가 대표적인 편도 조직이다. 성장기 소아에서는 편도 조직이 비대해질 수 있으며, 특히 아데노이드 비대는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이번 주 건강다이어리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석원교수의 도움을 받아 소아편도·아데노이드 비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 주요 증상과 진단=편도는 외부 항원에 반응하는 면역 조직으로, 구개 편도는 보통 5세 전후, 아데노이드는 보통 3세 전후까지는 점점 커지다가 8세 이후 조금씩 작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편도염을 앓는 경우, 편도 비대가 나타날 수 있고, 세균 침범에 의한 자체 감염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따라서 소아에서 코골이가 심하거나 구호흡을 자주 보인다면 아데노이드 비대는 아닌지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구개 편도는 간단한 구강 내 검사를 통해 비대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아데노이드 비대는 비내시경으로 확인이 가능하나 소아에서는 협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비후된 아데노이드 확인을 위해서는 단순 방사선 검사로 진단을 하게 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소아에서 편도와 아데노이드 수술은 보통 만 3~4세가 지나면 수술에 문제가 없으며,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경우 2~3세의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심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제한적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소아에서 편도 절제술의 적응증은 재발성 편도염, 편도비대로 인해 치아의 부정교합이나 안면발달 장애가 생기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경우 등이 있다. 수술이 필요한 재발성 편도염의 경우는 1년에 5-6회 이상의 편도염이나 1년에 3-4회 이상의 편도염이 2년간 지속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소아의 아데노이드 수술의 적응증은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코골이 또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삼출성 중이염이 반복되는 경우다. 또한 반복되는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예방적으로 절제를 하며 60% 이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 어떻게 진행되나=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며, 2박 3일 정도의 입원을 필요로 한다. ![]()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가 의심돼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이비인후과에 내원, 소아의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에 대한 내시경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수술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전동식 피막 내 편도 아데노이드절제술(PITA:power-assisted intracapsular tonsillectomy and adenoidectomy) 술식이 시행되기도 하며, 이 술식은 편도의 피막과 편도 조직 일부를 보존해 출혈을 감소시키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시간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잔존 조직에 의한 편도 조직의 재증식과 편도염 재발 가능성이 있어 소아 코골이, 수면 무호흡, 기도 폐쇄를 유발하는 편도비대 수술 시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편이다. ![]() 만약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얼음물로 입안을 부드럽게 가글을 하면서 응급실로 내원해 지혈 치료를 받게 되고, 출혈이 지속될 경우 전신 마취 후 지혈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 수술 후 출혈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그 외에 수술 후 통증, 일시적인 목소리 변화, 목안의 이물감, 미각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보통 수개월 후 호전된다. <장석원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건강Tip] 목 건강에 좋은 차와 음식 가을부터 겨울까지 기침을 달고 사는 이들이 많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가을이 깊어지면서 '감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그러면 감기나 목이 아플 때 마시면 좋은 차나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대표적인 차나 음식으로 생강, 모과, 배, 도라지, 유자, 허브, 꿀 등을 들 수 있다. 생강은 진저롤 성분이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주며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차로 마시면 효과적이다. 따뜻한 생강차 한 잔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모과는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잔기침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모과의 진액이 목을 부드럽게 해줘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철에 마시면 은은한 모과향과 목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다. 도라지는 예로부터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초 중 하나다. 도라지는 염증을 줄여주고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자도 빼놓을 수 없는 건강차다.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예방에 좋고, 목이 아플 때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선호도가 높다. 레몬과 가을철 제철 과일인 감귤도 감기 예방에 좋다. 다만 신맛이 강해 기침이 날 때는 더 잦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에 좋은 과일로는 배도 그만이다. 배를 우려낸 즙은 통증을 줄여주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배차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 생강, 모과, 유자, 배 등에 꿀을 넣어 청을 만들거나 차로 마시면 더할 나위 없다. 설탕이나 꿀이 들어간 단맛이 싫다면 허브차를 추천한다. 허브는 그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세이지나 카모마일은 심신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목이 아플 때는 피해야 할 음료나 음식도 적지 않다. 우선 목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매운 음식이나 향신료, 조미료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목을 자극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나 탄산음료와 같은 산성 음료를 비롯해 초콜릿, 붉은 계열 소스, 기름진 음식도 목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술이나 너무 뜨거운 음식은 목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더욱 삼가야 한다. 백금탁기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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