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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 특수학교 장시간 통학, 한계 속 희망
입력 : 2025. 10.27. 00: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통학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특수학교 학생 15.5%가 2시간 이상 통학하고 있다. 장시간(편도 1시간 이상) 통학 학생의 전국 평균 비율은 8.8%였다. 광주가 1.9%로 가장 낮았다. 전남(23.9%)과 경북(19%)만 제주보다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 장시간 통학 비율을 보면 제주에 이어 울산(11.5%), 충북(10.8%), 경기(10.7%), 충남(10.1%) 순이다.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학교수와 학교 위치 등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교육 편의를 위한 학생들의 거주지 이전 등도 영향이 없지 않다. 관련 규칙에 의하면 편도 기준 초등학생의 통학 거리는 도보 30분, 중학생 및 고등학생의 통학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30분 정도가 적정 수준이다. 하지만 왕복 1시간 이상 통학하는 도내 특수학교 학생은 4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65%에 달했다.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장시간 통학시간과 관련 제주의 특수학교(3곳)와 재학생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타시도에서 학교를 옮기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물론 지속적으로 교육 시설 확충 등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통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후속 조치는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증가에 맞춰 교사 등 인력과 학급 증설 등에 힘쓰고 있다. 내년에 제주영지학교 교실 증축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동부지역엔 제주영지학교 분교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은 건 통학시간 감축과 더불어 보듬는 양질의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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