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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봄위(Wee) 센터, 개소 5개월 만에 130건 상담
복교학생 23명 지원 성과...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운영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10.13. 09:51:57

해봄위센터 운영 모습.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최초의 병원형 '해봄위(Wee) 센터'가 개소 5개월만에 100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하며 위기 청소년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해봄위센터가 지난 6월 문을 연 이후 전문 상담과 치료, 교육이 연계된 통합 심리지원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위기 학생의 정서 회복과 학습 회복을 돕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130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10명의 위탁학생과 23명의 복교학생 등 33명(중학생 18·고등학생 15)의 청소년을 지원했다.

센터를 찾는 학생들은 센터 내 전문상담사·임상심리전문가·치료사와 함께 개인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센터는 학생 회복 단계를 고려해 보통교과(국어·수학·영어·사회·한국사), 대안교과(힐링스포츠·미술·바리스타·켈리그라피·주말돌봄), 치료교과(음악치료·명상체조)를 병행 운영하며 정서적 안정과 함께 학습 회복을 지원한다.

또한 '부모성장학교' 등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가 자녀의 회복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학생이 학교로 복귀한 뒤에도 추수 관리 및 학교-가정 연계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해봄위센터 모델이 주목받으며 서울·세종·인천·충북 등 타 시도 교육(지원)청에서 기관 방문과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연계된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봄위(Wee)센터는 "치유·배려·연대·성장을 이루는 공동체"를 비전으로, 도내 위기 청소년에게 심리적 회복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의 주요 활동 내용은 '해봄Wee센터(우리들의 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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