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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향 농가 찾은 문대림 "열과 피해 심각.. 보상대책 시급"
농업재해대책법 개정안 통과에도 기준 없어 재해보험 대상 제외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10.10. 11:08:59

9일 레드향 재배농가를 찾아 열과피해 현황을 둘러보는 문대림 국회의원.

[한라일보] 문대림 국회의원(민주당·제주시갑)이 제주지역 레드향 열과 피해 보상을 위해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지난 9일 제주시 애월읍 지역 레드향 재배 농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재배농가와 향후 대책 등을 수렴했다.

올여름 제주지역 일부 농가는 레드향 열과 피해율이 90% 에 달할 정도로 심각해 재배를 포기하거나 품종을 전환하고 있고 이로 인한 특정 품종의 과잉 생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정감사에서 폭염으로 인한 열과 피해를 '재해' 로 인정해야 한다는 문대림 의원의 지적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재난지원금 20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열과 피해는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8 월 '농업재해대책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폭염 피해도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만, 레드향은 열과 피해의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피해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레드향 농가를 비롯한 감귤 산업 전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가 더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기국회에서 국회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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