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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에 교육시스템도 장애… 제주교육청 '비상근무'
김광수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도
교육민원 제증명 발급은 여전히 불가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5. 09.28. 20:08:10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27일 제주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김광수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 화재로 정부 정보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28일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K-에듀파인)의 로그인 시스템이 장애를 겪었다. 전날 오후 7시 55분부터는 행정안전부 인증서비스가 정상 복구돼 나이스와 K-에듀파인, 메신저, 도교육청 누리집을 포함한 내부 업무 처리가 정상적으로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학생·보호자가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는 여전히 외부 연계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해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교육 제증명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정상 복구 전까지는 인근 교육기관(교육청 민원실·학교 행정실)을 방문해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제주도교육청은 화재 발생 직후인 지난 27일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후속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화재 직후 비상근무에 돌입한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피해 최소화와 비상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고, 이어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해 대책을 논의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주민들의 전산 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비스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월요일 등교 시점을 전후 예기지 못한 오류가 발생 할 수 있어 비상대응체계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전산실의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현황 및 화재 대응 방안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이온 축전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축전지 수명이 2~3년 정도임에 따라 주기적으로 노후 장비 교체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무정전전원장치(UPS) 3대와 납축전지 24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화재, 정전 등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성 보강을 위해 데이터센터 이전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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