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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교육감이 22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갖고 있다. 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체육고등학교 신설 부지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가 논의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절차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도교육청은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제안이 오면 적극 검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 교육감은 2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체육고는 기숙사 건립, 교실 증축 등 재정적 과제가 남아 있어 구체적 시점을 밝힐 수 없지만 사업 추진 자체는 상당히 희망적"이라며 "사립학교 체육반을 공립학교로 이전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안에도 관련 협의 예산이 반영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체육중·고 설립 TF팀을 구성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제주체육고등학교 준비단을 꾸린 상태다. 최근 서귀포시 위미리에서는 주민 요청에 따라 설명회가 열렸지만, 도교육청은 해당 지역을 공식 후보지로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위미지역 주민들은 위미중이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될 것을 우려해 위미중·제주체육고 통합학교 설립 검토를 도교육청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예술고 신설은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김 교육감은 "미술과와 음악과가 이미 운영되는 상황에서 일반과정 등 타 반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고, 수요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며 "공약으로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도 "새로운 공립 예술고 설립은 불가능하다"며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 체제 유지를 방침으로 내세운 바 있다. 김 교육감은 다만 "미술과와 음악과는 학생 수요 조사를 토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담회에서는 고교학점제와 모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 등 현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어렵지만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졸업 이수 학점 기준을 160~180점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최소 성취기준 40%와 출석률 2/3 이상이라는 교과 수료 기준은 출석률만으로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충 수업도 현행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28학년도 수능은 이미 정해졌지만, 그 이후에는 서술형을 포함한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해 학생 학습량을 줄이고 고교학점제 본래 취지에 맞게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도교육청 차원의 발표는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발표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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