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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린수소 생산↑·보조금 주고.. '글로벌 허브' 추진
그린수소 생산·충전·보급 등 전방위 인프라 구축
10.9㎿ 생산시설 실증... 기존 행원 3.3㎿은 증설
이동형 충전소 시운전, 민간 수소차 보조금 지급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09.18. 15:43:21

이동형 수소충전소.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목표로 생산·충전·보급 등 전주기에 걸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행원에서 '3.3㎿ 그린수소 생산시설'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10.9㎿ 대규모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10.9㎿사업은 지난 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기업 이탈, 부지 변경 등으로 다소 지연됐으나 현재 인허가 등 절차를 밟고 있으며 RE100 수소시범단지 사업 역시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기술혁신허브(1.5㎿급)', '5㎿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사업' 등 수소 관련 R&D 및 생산실증 공모사업이 선정됐다. 지역기술혁신허브 사업은 생산기술 개발 및 공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2030년까지 3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사업은 2029년까지 420억원을 투입해 수전해 국산화·고효율화·플랜트화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또한 11월부터 약 한 달간 행원 3.3㎿ 그린수소 시설의 출하설비 증설이 추진된다. 현재 행원 시설의 하루 생산능력은 600㎏으로 올해 말에는 900㎏, 내년에는 1.1t, 2030년에는 6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를 위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시설 가동이 중지되며 이 기간 동안 육지부에서 수소를 구매하는 등 별도의 공급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도내 유일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이어 두 번째 충전소인 도두동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17일부터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도두동 개인택시 LPG충전소에 구축된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관용차를 대상으로 시운전을 진행 중이면 9월 내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에는 서귀포 지역에 3번째 수소충전소 구축이 계획됐으며 이를 위해 부지 확정, 실시설계 추진 등이 검토 중이다.

제주도는 수소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내년부터 수소 승용차 구입 보조금을 지급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미정이지만 전라북도 등 타 지역의 보조금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세부사항은 2026년 예산 확정 이후 도 수소경제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는 203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그린수소 초기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생산시설·충전소·차량 등 전주기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제주에서 수소경제의 성공 모델을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 실증의 최적지로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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