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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램책 '꽃이 된 씨앗'. 토산초 제공 [한라일보] 토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만든 그림책 '꽃이 된 씨앗'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전국 공공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보급된다. 토산초등학교는 그림책 '꽃이 된 씨앗'이 아동·청소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학생 9명이 지난해 7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책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지역 이주 어머니들의 삶을 직접 인터뷰해 그들의 경험을 시와 그림으로 풀어냈다. '꽃이 된 씨앗'은 낮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주 여성들의 삶을 씨앗에 비유하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타인의 삶에 공감하는 감수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시민의 실천적 태도를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책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로 번역돼 다양한 문화권의 독자들이 이주 여성들의 삶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지난 1월 졸업식과 함께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판매 수익금은 이주 여성 지원 사회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홍영일 교장은 "이번 도서가 전국 곳곳에 보급돼 이주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이 책이 사회에서 공감과 존중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은 국내에서 출간된 우수 문학도서를 선별해 전국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사회복지시설, 인문공간 등에 무상 보급함으로써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는 4468종 가운데 총 345종이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11월부터 보급 희망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전국 공공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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