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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일상 속에 피어나는 문화의 향기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입력 : 2025. 09.15. 02:30:00
[한라일보] "문화생활 좀 하고 살아야지."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지만, 이 속에는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진다. 마치 문화가 특별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만 누릴 수 있는, 멀리 있는 무언가처럼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일상 곳곳에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 듣는 음악 한 곡, 골목길 담벼락을 밝혀주는 벽화, 도심 공원이나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버스킹 공연이 우리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한다. 소소한 일상이 바로 일상 속 문화다.

문화란 결국 삶의 방식이자,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특별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는지, 어떤 공간에서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가 곧 각자의 문화가 된다. 문화는 때로 우리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서귀포시 역시 시민들의 평범한 하루에도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 원도심에서는 매주 목·금·토·일요일에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며,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소규모 음악회, 도립서귀포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 등 지역 곳곳이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 주변에 피어나는 작은 문화의 향기에 더 자주 귀 기울여보면 어떨까 한다. 그 속에서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일상의 순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오선아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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