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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학생 지도에 전념" 교사 행정부담 줄인다
제주도교육청, 학교업무 경감 개선 방안 추진
학교일지 폐지·공문서 양적 감축 질적 개선 등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09.03. 09:45:58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가정통신문 발송·공문서 개선, 사업통폐합 등을 골자로 하는 학교업무 경감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5일까지 교직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332명이 총 518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교감·교사·행정실장·교육공무직·교원단체·노동조합 등이 참여한 '학교업무 효율화 추진 자문단'을 꾸려 시급성과 실행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28건의 과제를 우선 선정했다. 이중 14건은 반영, 4건은 일부 반영, 5건은 검토 과제, 5건은 반영 불가로 결정됐다.

이번 개선안에서는 공문서 양적 감축 및 질적 개선, 사업 통합, 연수 운영 방식 개선, 엑셀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등 19건의 업무 개선 과제와 학교일지 폐지, 근무상황부 출력물 보관 생략, 교구·장학자료 관리대장 폐지 등 9건의 비치 장부 폐지·간소화 방안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공문서 개선팀을 운영해 공문게시제 및 공문표시제를 개선하며, 가정통신문은 유치원 및 분교장도 별도 발송 가능하게 했다. 또 2026 제주교육 수립시 부서별 세부추진사업을 검토해 사업 통폐합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교구관리대장과 장학자료 관리대장은 폐지한다.

반면, 업무표준안 제작이나 비교과 교사의 최소 수업시수 운영 기준 마련 등 학교 상황에 따른 협의가 필요한 사안 5건은 이번 개선안에는 제외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과제를 현장에 적용해 '2026 교육활동 지원 학교업무 효율화 추진 계획'에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각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는 과제 발굴과 시범 운영 협조, 현장 적용과 평가를 지원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학교 현장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직원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교사가 온전히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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