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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불의 기록… 제주·대마도 이야기
이지유 작가 개인전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5. 08.28. 03:00:00

이지유의 '숲, 불'

[한라일보] 제주 이지유 작가의 개인전 '물과 불 이야기'가 이달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린다. 국가의 경계에 자리한 두 섬인 제주와 대마도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이전 전시에서 태평양전쟁 중 가라앉은 군함에서 떠내려온 일본군들을 묻어준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4·3 당시 해류를 타고 온 제주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제사를 지낸 대마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를 회화, 사진, 영상 등으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두 섬을 가로지른 서로 다른 국가의 경계는 배를 타고 항해하는 사람들에 의해 해류를 통해 흘러들어가고 섞이는 자연에 의해 뜻하지 않게 희석된다"며 "삶과 죽음에 대한 물과 불의 기록을 통해 경계를 가로질러 이어진 제주와 대마도의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사업 'E(이)로운 제주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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