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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숙 '제주 손톱에 담다' [한라일보] 가위를 든 미용인의 손에 붓이 쥐어졌다. 낮에는 미용가위로 누군가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하고, 밤에는 이 붓으로 캔버스 위에 자신의 감정을 그려낸다. 아름다움을 빚는 이들의 손은 캔버스 위에서도 또 다른 아름다움을 피어낸다. 예술창조미용인미술회(예미회)는 미용이라는 직업을 가진 동시에 미술이라는 새로운 열정을 키워나가는 이들이 모여 만들었다. 손재주가 좋아 미용을 하던 이들이 그림으로 삶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 시작을 알린다.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에서 열리는 2025 예미회 창립전 '머리카락을 매만지던 손! 예술 작품을 그리다'이다. 밤낮으로 피어내는 이들의 고민과 감정, 아름다움이 담긴 회화 등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오명식, 현혜정, 송현주, 채성해, 현정숙, 이서영, 오순희 등 7명이다. 이들의 작품은 제주의 자연을 담기도 하고, 꿈 속의 풍경을 담아낸다. 또 인물의 감정 또는 내면의 자아를 그림에 녹여내기도 했다. 헤어 마네킹, 네일아트 등 자신의 전공인 미용을 예술로 담아낸 작품도 있다. 오명식 예미회 회장은 "평소 손으로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새로운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며 "첫 발걸음은 미약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회를 거듭하다 보면 깊이와 내실이 더해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개막식은 이달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소정기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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