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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일기념관 홈페이지 메인 화면. [한라일보] 제주항일기념관 공간 재구성·증축과 함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최근 공개된 '제주항일기념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용역' 연구보고서에 담긴 내용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 항일기념관에서는 이를 토대로 명칭 변경에 따른 의견 수렴 등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일기념관은 제주시 조천읍 만세동산에 들어섰다. 1997년 8월 개관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현대화 요구가 이어졌고 오영훈 제주지사도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항일기념관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한 시설 증축 계획을 밝혔다. 기념관 관람객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한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19년 한 해 관람객은 15만3557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5만2404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엔 6만6127명이 기념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역진은 현재 기념관이 전시 공간의 비효율성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했다. 아날로그적 전시 연출, 어린이 전시 공간의 부재 등 전시 콘텐츠 차별화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독립운동 연구자, 학예사 등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에 이용객 의견 조사 등을 바탕으로 기념관의 공간 재구성과 증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후되거나 활용도가 낮은 기존 시설을 선별 철거하고 법정 시설률을 낮춰 추가 건물 설치가 가능하도록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활성화와 독립운동의 가치를 확산하고 관광 자원 융합 기념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체류형 콘텐츠 개발, 동부권 관광벨트와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 코스 개발을 통한 지역 관광 핵심 거점 육성을 제언했다. 또한 도내에서 제주 독립운동 관련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 기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향후 디지털 전시·온라인 아카이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료 수집을 위한 5개년 단계별 실행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역진은 기념관 활성화 방안으로 기념관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새로운 명칭으로는 도내외 유사한 설립 목적의 박물관 사례를 들며 '제주독립기념관', '제주독립운동기념관', '제주독립운동역사관' 등을 제시했다. 기념관 측은 용역 결과에 대해 "명칭 변경 제안에 공감하고 있고 앞으로 관련 단체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단기적 방안으로 이를 추진할 생각"이라며 "용역 내용과는 별개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독립운동 교육 교재 개발과 이를 활용한 기념관 활성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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