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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서귀포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서귀포in정'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역신장했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2021년 1월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줄곧 이어지던 매출 증가세가 올해 두 자릿수 감소로 돌아서면서 매출 확대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귀포in정 매출은 34억원이다. 앞서 2021~2024년 상반기 평균매출(27억원)에 견주면 25.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상반기 기준 운영 첫해인 2021년 8억원, 2022년 18억원, 2023년 34억원, 2024년 47억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던 데서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율도 27.7%에 이른다. 상반기 서귀포in정의 품목별 매출은 ▷감귤류 26억원(한라봉·레드향 등 만감류 22억원, 온주밀감 4억원) ▷농산물 5억원 ▷수·축산물 1억원 ▷가공·체험상품은 2억원이다. 밭작물까지 품목 다양화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6월 한달 동안 밭작물 3종(마늘, 미니단호박, 초당옥수수) 사전 예약판매제를 운영해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상반기에 만감류 가격 하락 등 수급 불안정 농산물에 대한 특별기획전과 5월 가정의달 이벤트, 인기 유튜버 히밥과 함께하는 제주산 돈가스 기획전 등을 선보이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지만 지난해에 견줘 눈에 띄게 줄었다. 시는 서귀포in정의 매출 감소 원인이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감귤 등 과일 매출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경기가 나빠지며 소비자들이 과일 구매를 줄인 게 전체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 서귀포시 농업예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에 위탁 운영하는 서귀포in정 예산도 지난해보다 2억원 줄면서 홍보마케팅이 줄어든 점도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서귀포in정 매출 감소에 서귀포시는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달 18일에는 서귀포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플루언서 기반 마케팅 전문 스타트업 (주)위드라이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위드라이크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 출신 인기 유튜버 '히밥'도 함께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상반기 서귀포in정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매출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엄격한 품질관리와 다양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1월부터 운영한 서귀포in정은 '서귀포가 인정한 상품'이라는 의미다. 품목별 엄격한 입점기준을 마련해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면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유통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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