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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주말 운영 시간 확대
도, 폭염 현장 건설·물류 등 야외 노동자엔 생수 등 지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7.10. 13:03:21

지난 9일 제주도 노동권익센터가 제주도개발공사, 개발공사 노조,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체결한 '제주 지역 취약 노동자의 건강할 권리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제주항운노조에 제주삼다수를 전달했다. 제주도 노동권익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주말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설치된 '혼디쉼팡' 4개소에 대해 평일 24시간 운영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존보다 4시간 앞당긴 낮 12시부터 개방한다. 쉼터에는 얼음 생수, 쿨토시 등 냉방용품을 비치하는 등 더위에 지친 노동자들이 쉼터를 찾아 언제든 쉴 수 있도록 만든다.

제주도 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야외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대책도 펼친다. 건설 현장, 물류, 통신 장비 설치, 공항·항만 등 야외에서 근무하는 폭염 취약 직군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1만 1500개를 오는 18일까지 배부한다. 무더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갈증을 해소하고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이동식 음료차량을 활용한 폭염 예방 캠페인도 벌인다. 노동자들에게 커피와 생수, 쿨토시, 쿨마스크 등을 나눠주고 안전수칙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와 전단지를 전달해 노동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온열 질환에 취약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물품을 지원하는 활동도 확대한다.

한편 제주도는 조직 개편을 통해 11일 시행되는 하반기 정기인사 때 노동일자리과를 신설했다. 제주도는 "노동일자리과를 중심으로 취약 노동자 권리 보호와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노동 존중 문화가 제주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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