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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화면. [한라일보] 제주 지역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 사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오후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시·도 부단체장과 자살률 현황과 대책에 대해 공유하고 자살 예방 사업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2003년 이래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배포한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자살 사망자는 1만4439명(잠정),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은 28.3명이다. 같은 해 제주 지역 자살률은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34.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30.5명보다 늘어난 수치로 당시에도 제주 자살률은 전국 평균(27.3명)을 웃돌며 17개 시·도 중 공동 5위에 올랐다. 복지부는 "자살은 복합적 위기가 중첩될 때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위기 요소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위기에 처한 이들을 신속히 찾아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따라서 지역 사회에서 고위험군 발굴과 신속한 위기 개입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앙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2025년 제2차 추가경정 예산에 자살 예방 사업 지원을 위한 시급한 예산 약 25억50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편성된 주요 사업과 예산은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 치료비 지원 확대(5.1억),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 사업 지원(4억), 자살 유발 정보 모니터링 인력 확충과 인식 개선 캠페인 확대(12.1억),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1대 1 온라인 상담 서비스 신규 도입(4.3억) 등이다. 복지부는 향후 지역별 자살 현황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자살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현장 컨설팅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 제주도에서는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소방, 의료 기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자살 시도자, 자살 유족 등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면 전문 상담과 치료 연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 초기부터 사후 관리까지 단계별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사회 환경 조성, 자살 유족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기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 24시간 운영)를 통해 진행된 도내 상담 건수는 총 2453건이다. 무인정신건강검진기도 제주시제주보건소, 제주대학교, 탐라도서관 서귀포시서귀포시청, 서귀포보건소, 서귀포시니어클럽 등 도내 10개소(이동형 4개소 포함)에서 운영 중으로 올 들어 5664건의 검진이 진행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상담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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