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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소기업 7월 경기전망지수 반등... 여전히 '부정적'
SBHI 전월비 5.6p 상승한 68.1... 기준치 하회
제조업 두달째 하락세... 비제조업은 상승 전환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07.07. 10:10:58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며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7일 발표한 '2025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도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8.1로 전월대비 5.6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주지역 업황전망 SBHI는 올 들어 50대(1월 53.3, 2월 51.1, 3월 52.2)에 머물렀으나 4월 68.2, 5월 71.6까지 오르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6월(62.5) 다시 꺾였고, 이달 상승 전환됐다.

건강도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66.7로 전달보다 10.6p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제조업은 68.6으로 전달 대비 11.0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하면 제주지역 제조업은 12.2p, 비제조업은 7.1p 각각 낮은 수치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생산(77.3→58.3)과 고용수준(96.6→83.0)이 큰 폭 하락했고, 내수판매(65.9→66.0), 영업이익(63.6→69.1), 자금사정(69.3→72.3)은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월 업황실적 SBHI는 75.5로 전월보다 9.6p 상승하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79.2로 2.6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74.3으로 13.7p 올랐다.

지난달 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꼽은 문제는 '인건비 상승'(53.2%)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14.6%p 상승했다. 이어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46.8%), '매출(제품판매) 부진'(38.3%), '고금리(25.5%)', '업체간 경쟁 심화(21.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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