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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제주서부중학교 신설 본격화... 오는 11월 첫 삽
토지 매입·문화재 조사 등 난관 넘고 2027년 개교 목표
제주시 외도1동 부지... 지하1층·지상 3층 25학급 규모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07.01. 14:06:34

서부중학교 건축 설계도.

[한라일보]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과밀 해소를 위한 (가칭)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이 수년 간의 난항을 딛고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르면 오는 11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부중은 제주시 외도1동 55번지 외 5필지 2만5940㎡부지에 연면적 964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일반학급 24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 등 총 25학급으로, 학생 약 672명을 수용한다. 공사비는 약 35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해당 사업은 2018년 처음 계획이 수립됐다. 당초 2023년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토지 매입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장기간 지연됐다. 도교육청은 설립 예정지를 인근 부지로 변경하기도 했으나 일부 필지 소유주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은 것은 김광수 교육감 취임 이후인 2023년부터다. 도교육청은 토지 수용 절차에 들어가 같은 해 7월 모든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부지 내 탐라시대 유물이 출토되면서 문화재 시·발굴 조사가 이뤄졌고, 국가유산청은 기록 보존을 조건으로 공사 진행을 허용하며 차질 우려를 해소했다.

이후에도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며 정밀조사와 포획·이주 절차가 필요해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관련 용역을 발주했고, 이주 작업은 오는 10월 완료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칭)서부중 신설 사업의 주요 사항을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보호자와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지속적 소통을 통해 공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제주시 외도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보호자와 주민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제3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계공모 당선작과 향후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러닝라운지 조성 등 학습·교휴·휴식 공간 설계 방향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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