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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루즈 타고 하루 1만여 명 제주에… '일일 최대'
10일 17만t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 등 강정항 2척, 제주항 1척 입항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5.11. 11:27:10

지난 10일 강정항에 입항한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와 아도라 매직시티호.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대형 크루즈 3척을 타고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2005년 제주 크루즈 관광이 시작된 이후 하루 방문객 수로는 최대 규모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제주항에는 9만t(톤)급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nium)'호, 강정항에는 17만t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Ovation of The Seas)'호와 13만t급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차례로 입항했다. 승객 정원은 셀러브리티 밀레니엄 2593명, 오베이션 오브 더 씨 4919명, 아도라 매직시티 5246명으로 총 1만 2758명에 이른다. 이날은 전체 승객 정원 중 약 88%인 1만 1184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도는 이번 크루즈 기항으로 항만 사용료와 터미널 이용료 등 직접 수입이 발생했고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200대와 통역안내원 200여 명이 투입되는 등 지역 경제에 활기를 줬다고 했다. 또한 1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과 쇼핑에 나서면서 약 20억 원의 소비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산 선용품 확대, 전통 시장과 제주도 추천 관광지 방문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사에게는 크루즈 선석 배정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해녀문화·귤 따기 체험, 돌문화공원 등 직영 관광지와 지역 문화 예술 행사 연계도 강화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객 1일 1만 명 시대를 맞아 수용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제주를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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