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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운영… 원아 감소 대안 될까
제주도교육청, 참여 기관 4곳 확정
한림초병설유치원 중심유치원으로
월 2~3회 교육활동·공동 행사 등도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5. 02.19. 14:16:58

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소규모 유치원 원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한울타리 유치원'이 올해 처음 시범 운영된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병설유치원의 70%가 원아 10명 이하의 소규모로 운영되는 가운데 원아 감소 등으로 발생하는 문제의 보완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년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참여 기관 4곳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울타리 유치원 사업은 교육부가 지난해에 도입한 정책이다. 출생아 감소 등으로 전국적으로 규모가 작아지는 공립유치원의 유아에게 또래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사에는 유치원 간의 연결을 통해 더 나은 근무 여건을 제공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2억원을 확보해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을 시범 운영한다. 참여 기관은 제주시 한림읍 한림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아 37명)과 인근에 있는 재릉초병설유치원(10명), 수원초병설유치원(6명), 고산초병설유치원(7명)이다.

운영 모형은 통합형, 거점형, 공동연계형 중에 '거점형'으로 정해졌다. 재원 원아가 10명 이하인 3개 병설유치원이 '중심유치원'인 한림초병설유치원으로 모이는 구조다. 월 2~3회 한 데 모여 교육활동을 함께하고 그 외에 공동 행사, 체험 학습 등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유치원 원아들의 또래 간의 상호작용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울타리 유치원 학습공동체 구성을 지원한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장의 목소리도 수렴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 최초의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운영인 만큼 그 목적에 맞게 연령별 유아들의 또래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놀이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도내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를 위한 운영 모델 초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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