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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플랫폼 1인자' 제주도청 김영택 파리올림픽 간다
세계선수권 다이빙 10m 결승 진출하며 티켓 확보
올림픽 2회 연속 진출… 삼형제 동반 출전 '구슬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7.23. 15:11:29

김영택이 22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 연기를 마치고 코치진의 위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다이빙 삼형제' 중 둘째인 김영택(22·제주도청)이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영택은 22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 1∼6차 시기 합계 405.85점으로 12명 출전 선수 중 11위를 기록했다.

김영택은 이날 3차 시기에서 세계최고의 다이버임을 선보였다. '뒤로 서서 앞으로 뛰고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싼 파이크(Pike) 자세로 3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짜리 207B 연기를 펼쳐 97.20점을 획득했다. 3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였다. 하지만 4차와 5차 시기에서 순위가 떨어졌고, 최종 6차 시기에서는 입수 실수로 49.3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김영택은 앞서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1∼6차 시기 합계 425.90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는 파리 올림픽행 티켓 12장이 걸려 있는데, 김영택이 일찌감치 파리행을 확정했다.

'다이빙 간판' 우하람이 스프링보드에 전념하면서 김영택은 한국 남자 한국 남자 다이빙 '플랫폼 1인자'로 올라섰고, 후쿠오카에서 '한국 1인자'임을 입증해 보였다.

김영택을 비롯 삼형제(김영남, 김영호) 모두 제주도청 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기량을 쌓고 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김영택, 영남 형제가 함께 본선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번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는 삼형제 중 김영택만 출전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 삼형제 모두 파리올림픽 출전이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택이 22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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