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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달코미'·'우리향', 내년부터 농가 보급
농기원, 2품종 14만 1000주(약 84ha분) 통상실시 계약 체결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4.02. 11:10:23

달코미.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감귤 직무발명품종인 '달코미', '우리향'을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통상실시란 신품종, 디자인, 특허 권리 등을 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다른 업체와의 중복계약이 가능한다는 뜻이다.

도내에 사업장을 둔 종자업체를 대상으로 '달코미'는 19업체, '우리향'은 20업체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도는 통상실시 기간 동안 '달코미' 6만 6500주, '우리향' 7만 4500주 등 총 14만 1000주(84㏊ 분)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종자업체에서 묘목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1년생 묘목의 농가 보급이 시작된다.

또 지난해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과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한 '가을향'도 올해 묘목을 생산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도는 통상실시 기간은 5년이며, 계약된 신품종은 도내 한정 보급으로 도외 유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품종은 DNA분석을 통한 품종 판별이 가능하다.

'달코미'는 12월 중순 수확이 가능하다. 수세가 강하며, 당도는 14.3˚Bx, 산함량 0.95%로 고당도 품종이다. '우리향'은 12월 상순 수확이 가능하며 수세가 강하고 유목기에 가시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당도는 13.6˚Bx, 산함량 0.80%로 고당도 품종이다.

이번 통상실시는 신품종 감귤을 신속히 보급하고 상품성이 우수한 국산 품종의 점유율을 높여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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