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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 천원 아침밥" 김경학 의장, 예산 긴급 편성 제안
제주도 5월 임시회 일정 조정 제안에 역제안
농림축산식품부 사업과 별도 추경 예산지원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3. 03.31. 16:04:44

천원의 아침밥 시행 사례.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장이 제주도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예산을 추경에 긴급 편성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31일 오영훈 지사의 추경 신속 편성을 위한 5월 임시회 일정 조정 제안에 대해 의회 내 협의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하며 이 같이 제안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쌀 또는 쌀가공식품)를 1천원에 제공해 젊은 층의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농식품부와 대학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농식품부와 천원의 아침밥사업을 함께하는 41개 대학은 서울·경기·인천 11개교(서울대, 인천대 등), 강원 4개교(강원대, 상지대 등), 대전·충청 6개교(충남대, 순천향대 등), 대구·부산·울산·경상 12개교(경북대, 부산대, 포항공과대 등), 광주·전라 8개교(군산대, 전남대 등)이다.

그러나 제주에 있는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의 경우에는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을 하지 못해 제외됐다.

이에 김경학 의장은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고물가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높아져 대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이 많아 가능하면 이번 추경예산에 편성하는 것을 도에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미래는 바로 제주의 미래인데 요즘 대학생들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고민이 많다.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관련해 도내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정확한 수요조사로 소요 예산을 추정해 향후 시범사업의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도와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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