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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테러집단 서북청년단 준동 용납하지 않을 것"
민주노총 제주본부 서북청년단 4·3 집회 비판 성명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3.28. 17:20:08
[한라일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서북청년단이 예고한 4·3추념식 당일 제주지역 집회에 대해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4·3 학살자 서북청년단의 준동을 결코 좌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4·3민중항쟁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현수막이 도민사회의 공분을 자아내더니, 학살테러집단 '서북청년단'을 자처하는 극우단체가 오는 4월 3일 입도해 4·3평화공원과 제주시청 등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이들은 4·3 추념식이 열리는 시간에 4·3 영령과 유족의 면전에서 '4·3은 폭동이며, 4·3을 진압한 서북청년회(단)의 깃발을 올려 기념하겠다'고 4·3영령과 유족의 가슴에 대못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또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가 왜곡된 첫 단추가 바로 제주 4·3폭동을 진압한 서북청년회(단) 선배님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라며 천인공노할 집단학살과 테러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실로 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후안무치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4·3 왜곡과 극우세력의 준동을 결코 좌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살테러집단 서북청년단을 자임하는 극우단체가 입도하고, 추념식 장소에 온다면 역사와 도민의 이름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응징하고 쫓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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