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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악인들 히말라야 14좌 등반 프로젝트 "한 걸음 더"
24일 아젠토피오레서 히말라야 마칼루원정대 발대식
에베레스트 시작으로 12좌 완등… 내달 13좌 등정 출발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3.23. 12:20:41

한라산 등에서 설산 훈련을 하고 있는 제주 마칼루 원정대. 제주도산악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산악인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프로젝트 성공이 고지를 앞두게 됐다.

제주도산악연맹(회장 변태보)은 24일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에서 2023년 제주 마칼루(8463m)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 등정을 알릴 예정이다.

제주산악인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반은 에베레스트(8848m) 등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000m급 12좌 등정을 마쳤다. 이번 13좌 마칼루 등정에 이어 마지막 14좌 칸첸중가(8588m) 만 남겨둔 상태다.

제주산악인은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에 이어 K2(8611m), 로체(8518m), 초오유(8203m), 다울라기리(8169m), 마나슬루(8165m), 낭가파르바트(8128m), 안나푸르나(8092m), 가셔브롬1봉(8070m), 브로드피크(8048m), 가셔브롬2봉(8036m), 시샤팡마(8027m)를 등정했다.

제주산악인 마칼루 원정대는 이날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3일 인천 공항을 출발해 6월 3일 제주도로 돌아오는 2개월의 원정 계획을 발표한다.

제주산악인 마칼루 원정대원은 변태보(제주YMCA산우회)단장을 비롯 조문용(제주에이스클라이밍산악회)원정대장, 김동진(제주YMCA산우회)등반대장, 강성춘(제주산악회)대원, 박성민(제주도하늘산악회)대원, 문정식(제주산악회) 대원, 이창백(한국설암산악회) 대원이 참여한다. 또 이번 마칼루 원정을 위해 고동린 추진위원장을 포함해 12명의 추진위원들이 함께 한다.

원정대는 마칼루 원정에 앞서 지난 겨울 한라산 등에서 설산 훈련 등을 마치고 마칼루 북서벽 루트로 등정할 계획이다.

네팔 쿰부 히말라야 산군에 위치한 마칼루는 히말라야 8000m 14좌 가운데 빙설의 혼합지역으로 가파른 경사면과 눈사태의 위협으로 등반하기 어려운 고봉에 속한다. 특히 마칼루 남서벽은 낭가파르밧의 루팔벽과 함께 가장 등정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마칼루 원정대원들은 "제주도민과 제주산악인의 기상을 알리기 위해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이 모두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에 임했다"며 "13좌 마칼루 원정대의 등정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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