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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분야 '플라스틱 제로' 우도서 제주 전역으로 확대
관광객·도민·관광기업 친환경 여행 문화 캠페인 추진
올해 대상 확대 실천 서약 도입.. 호텔업 18곳 참여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3. 03.20. 10:45:56

우도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우도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관광분야 자원순환 프로그램이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실현을 위해 관광분야에서 관광객과 도민, 관광기업이 함께하는 친환경 여행문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광분야에서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도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친환경 여행 선언을 위한 우도 디지털 서약서 도입, 플라스틱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 운영,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를 위한 다회용컵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따라 압축 방식으로 8분 만에 100개의 페트병을 처리하고 800개까지 수거할 수 있는 페트병 수거기 6대를 관광객 밀집지역, 도항선 대합실 등에 설치해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회용 컵 없는 우도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카페, 도항선 대합실 등에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친환경 여행 선언을 위한 우도 디지털 서약서에 6896명이 참여했고, 8613개의 다회용컵이 이용됐고 컵 반납률은 94.1%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방문객 수 증가 대비 재활용폐기물 발생률 저감됐고 한국관광공사의 2023 친환경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플라스틱 자원순환 실험에 나선 우도

올해에는 대상 지역을 우도에서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여행을 위한 실천 서약을 도입하고, 실질적으로 도내 관광기업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호텔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감량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관광분야 ESG 원탁회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 결과, 18곳이 신청했다. 공사는 원탁회의 운영을 통해 기업 간 정보 교류, ESG를 실천할 수 있는 공동 캠페인, 자원순환을 통한 폐기물 감량을 위해 관광분야 폐기물 및 재활용 업체 매칭 프로그램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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