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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해빙기 안전사고 미리 대비하자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3. 02.22. 00:00:00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추운 날씨도 다소 누그러지고 따스한 봄기운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했는데 본격적인 행락철이 돌아온다면 많은 이들이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얼었던 지표면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 등 시설물이 붕괴하거나 전도, 낙석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및 재산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은 주로 지반 약화가 원인이 된다.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겨울철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시설물 등의 하부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붕괴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3월부터 4월까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등산하기에 좋은 따뜻한 날씨라도 해빙기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이슬 등으로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암석 등이 떨어지는 낙석 사고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해빙기 안전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혹시 생활 주변 공간에서 위험 요소 발견 시 안전신문고를 활용 적극 신고하길 당부해 본다.<강대선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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