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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시행 1년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사업 불투명
정부 예산 삭감으로 예산 확보 난제… 국고 요청
서귀포시 "안정적 상하수도 기반조성 90억 투입"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3. 02.08. 16:04:14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지난해 첫 시범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사업이 올해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무산 위기에 놓였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정부 본예산 삭감으로 향후 관련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12월 신규 시범사업을 통해 국비 등을 포함해 9400만원을 투입, 47세대에 대해 공사를 진행했다. 지역 내 기준중위소득 45~100% 중 연면적 85㎡ 이하, 2000년 이전 준공주택에 대해 세대당 공사비 95%(최대 230만원)를 지원했다.

사업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 세대의 85.1%(매우 만족 51.06, 만족 34.04)가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사업 취지인 노후 된 수도관으로 인한 음용 기피, 수돗물 만족 향상을 위한 친서민 정책으로 효과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본예산 삭감으로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시는 정부 국고보조사업 수요조사 시 신청과 지방비 확보를 통해 사업이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안정적 상하수도 기반조성사업에 9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전년도 예산 62억6000만원에 견줘 44.5% 증액된 규모다.

우선 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1억2000만원을 들여 읍면동 8.5㎞ 구간에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유지 매설 관로 이설, 누수 다발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또 ▷하수관로 정밀조사(CCTV)를 통한 오접 하수관 등 정비 (3억1000만원) ▷소규모 하수관로 개·보수, 노후 하수관로의 선제적 정비(33억원) ▷불량 맨홀 정비 및 하수도 준설 등 시설물 유지 관리(13억원)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 강화(8억6000만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동지역 유수율 제고를 위한 블록구축 공사가(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서 K-water에 위탁 시행) 이뤄짐에 따라 현장 지원을 강화해 공사로 인한 급수 불편 등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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