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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 열기 식었나… 순이동인구 3년만에 '뚝'
지난해 순유입인구 3148명…전년보다 19.6% ↓
30~40대의 순유입 최다·20대와 10대는 순유출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3. 01.30. 15:09:00
[한라일보]제주지역의 지난해 순이동인구(전입인구-전출인구)가 전년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입인구는 8만6865명, 전출인구는 8만3717명으로 전입인구가 더 많아 3148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동인구는 전년(3917명) 대비 19.6% 줄어든 숫자로,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 순이동인구는 제주이주 열풍을 타고 2014년 1만1112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선 후 2017년까지 4년 연속 1만명을 웃돌았다. 이어 2018년 8853명, 2019년에는 2936명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2020년 3378명, 2021년 3917명으로 다시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3년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도내 순이동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311명 ▷50대 998명 ▷10세 미만 934명 ▷60세 이상 514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10대와 20대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아 각각 591명, 1510명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의 전입과 전출 1순위 지역은 각각 경기, 서울이었다. 전입인구의 27.9%는 경기에서 이동했고 이어 서울(25.1%), 부산(6.9%) 순으로 전입인구가 많았다. 제주에서 전출된 인구는 서울(26.4%), 경기(24.5%), 부산(7.1%) 지역으로 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로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자연환경(2300명)이 가장 많아 번잡한 도시생활 대신 천혜의 자연환경을 찾아 제주를 찾은 이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직업(1400명), 주택(1100명)이 순유입한 사유였다. 주된 순유출 사유는 교육(1200명), 가족(400명), 주거환경(200명) 순으로 젊은층의 대학진학 등 교육 관련과 주거환경으로 인한 전출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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