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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항 인근서 2800t급 화물선 침수… 8명 구조
해경 배수작업 및 수중탐색 통해 응급조치 완료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1.25. 11:30:21

제주해경 구조대원들이 지난 24일 침수된 A호에 대한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기관실 침수가 발생해 승선원 8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45분쯤 서귀포시 성산항 북쪽 약 2.2㎞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한국 선적 2881t급 화물선 A호(승선원 8명)에서 기관실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선박 5척과 구조대 등 인원 39명을 급파해 구조에 나서 승선원 8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승선원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배수펌프 15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실시했으며 기관실 침수고가 1.5m까지 낮아지자 25일 오전 7시57분쯤 민간잠수사와 구조대원의 합동 수중탐색을 통해 A호 좌측 선저부에 40㎝ 크기의 파공 부위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사고 당시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초속 15m의 강풍과 2~3m의 높은 파도로 인해 기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풍랑주의보 해제 시 선사 측에서 마련한 예인선 B호가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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